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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아주 가끔은 귀여븐 할머니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9. 28.
2006. 6. 4.

오늘은 돌아가고 싶을정도로 미친듯이 덥고 습했다.

게다가 아침부터 아침밥을 등교길에 먹으면서
가다가 반도 못먹고 길바닥에 떨어뜨렸다는..(아.. 너무너무 아까운 와플..)
앤드.. 버스 정류장서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류장 근처 어느집에서 어떤 아줌마가 뭐라고뭐라고 하는데
그게 나한테 한 말인지 어쩐지 몰라 못들은척 했더니
어떤 여자가 지나가면서 오늘 TTC 파업이야 그러는데 @.@

허걱... 그럼. 학원에 지금. 걸어가야 한단 말인게야 ??
순간 돌아가서 인랸을 끌고와 ??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토론토 시내서 인랸도 만만치 않기떔시
(만만찮게 땀나서리.. 땀나는거 시러서 -.-;)
여름용 발목양말. 그거 딱한개 갖구 왔는데
벌써 더워지면 어쩌란 말인가 잉...
게다가 쓰레빠랑.. 쪼리랑.. 다 두고 왔는뎅뎅..
갑자기 더워지는 바람에 아침부터 짐풀르고
(그간 날이 쌀쌀맞아서 여름옷을 안꺼냈다는)
여튼.

땀 삐질삐질흘리면서
그간 넘 비싸서 뚝 끊었던 별다방 가서 프라프치노 그란데 (더 큰것두 있음-벤티)하나 사들고
팀호튼을 만나서 아이스 카푸치노를 샀어야 하지만 그길에는 팀호튼이 없어서
더워더워를 연발하며, 프라프치노중 젤로싼 -.- 커피프라프치노를 맛나다고 쩝쩝대며

웬수 같은 인간들 이 더운날 파업은 왜 해갖구 (안더운날 할것이지)  등등 씩씩대면서
학원 도착.

대부분의 학생들은 집이 멀어 걸어올수 없어서리 결석.
심지어 샘도 결석.
그러나, 우리샘과 우리반 6명중 나까지 3명 출석.
우리반이 상태가 젤로 좋음.

회화반 하나, 토플1, 2반 만 오늘 수업했다는.. ..
게다가 오늘 섭은 다른 월요일에 비해 다소 쉬워서 ??
안졸립고 안피곤하게 (아침나절에 무리한 운동까정 했는데 - 걷기)
하루를 보냈다는 (하루진종일 학원에 있음 9~4:30)....

주제도 주로 먹는얘기.
G(샘이름)가 부산 근처서 사는 학생 엄마가 보내준
오징어 얘길 하길래 (좋은 품질의 말린오징어는 못봤다고)
난 오징어보담 말린피쉬(쥐포)가 그립다고 해줬음.

여기 사람들은 오레오쿠키를 쓰레기라고 생각하더만.
여기서 파는 쿠키는 다소 딱딱해서리 할머니가 맨날 싸주는
쿠키세개. 것도 좀 먹기 힘든데.. 쩝..
가끔 빈츠 같은 반은 쪼꼬렛인 과자는 괜찮지만..

암튼. 오늘은 주로 과자랑 음식애기로 하루종일 수다 떨다 보낸듯.
마지막엔 하루에 오레오 몆개나 먹나 ? 란 질문에 대여섯개? 라고 답했더니
아마추어라고 그러길래 하프갤론 아스크림 혼자 다먹는다고 한방 날려줌 ㅋㅋㅋ
요즘도 그렇게 먹을수 있는지 사실 자신 없으나 오늘은 가능할법도 했음.
아니. 갤런도 가능했겠음.
 
집에 돌아오니 팻할머니는 안와있고,
5시부텀 지하철 당기면 저녁섭 가도 될꺼 같아 허벌나게 왔건만..
6시가 넘어도 안오고... 흑.
7시 넘어서온 할머니 왈.. 두번이나 전화했었다고 (K네서)
오늘 K가 생일이라 K네 가서 저녁먹고 온듯.
그럼 그렇다고 어제 얘기 할것이징. 쳇.
저녁 메뉴는 바베큐립.

닭육수로 끓인 찹쌀현미밥 (내생각에 맛이 그랬다는)
매쉬드호박고구마 그리고 빠지지않는 스팀드 브로콜리
동거녀들은 무지 행복해 했으나
그간 딱딱?한것을 먹은 기억이 없는 나로선 다소 힘들었다는
턱이 쫌 아파서.. 크.. 탈도많아 ??

바베큐먹느라 저녁수업은 땡쳤고.
여름옷 죄다 끄내놓고
G 한테서 빌린 씨디20개 컴터에 복사중
집에서 200G 외장하드 배달받았다고 하니깐 단박에 빌려줌 ㅋㅋㅋ
그러나, 내 놋북 넘 느림.

지금은 컴터와 프린터를 사고픈 욕망이 마구마구 솟구치고 있음.
이러다가 결국 택스의 벽을 넘고야 말듯.
참. 오버더헷지랑 엑스맨 본다 했던가 ?
오버더헷지에 패러디가 다소많아가 좀 실망스러운 면 없잖아 있지만
만화를 좋아하는 나로선 아주 잼나게 봤음.
만화기 땜시 못듣는말 많아도 그림으로 이해되서리 ㅋㅋㅋ
엑스맨은 좀 슬펐음.
역시 1편이 젤 잼남.
담엔 엠아이3에 도전해볼 예정인데 몰겠음.
학원 사람들은 엠아이를 다 봐서리
다빈치 코드는 지루하다하여 안볼예정.
 
암튼. 그담날은 더 덥고 후덥지근해서 더 미칠 뻔 했다는..
할머니네 집에도 에어콘이 물론 있지만 30년이나 되서
안쓴다는..해서 그날 선풍기다섯대가 줄줄이 등장 각방과 거실에 배치되었음.
 
밥먹으면서 뭔 얘길 하다가 몸치 얘기가 나왔는데
할머니가 예전에 댄스도 갈차서 웬만한 춤은 다 춘다는
그러면서 그 좁은 주방서 두바퀴를 핑그르르 도는데
웃겨서 & 귀여워서 죽을뻔 했음. 
 
글고, 날이 더워져서 할머니가 핫티 대신 아이스티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맛이 네스티와 비슷하다는..
레몬즙하고 꿀또는 메이플 시럽으로.. 아주 맛남
글고 날 더운 저녁마다 백야드에서 바베큐하는데 참...
할머니도 참 힘들게 산다 싶음.
 
(오늘은 그간 비가와서 땅파기 좋다고 교회갔다와서 땅판다고(가드닝) 함)
 
글고 옆집 고냥이 주인으로 부터 어느날 아침 편지가 날라옴
자기 고냥이들한테 먹이 주지 말라고
그 메일을 받은 할머니 캡 궁시렁 댐.
지들이 밥주면 왜 고냥이들이 배고프다고 빽빽대고
허겁지겁 먹냐고 ㅋㅋㅋ
(그걸본 나, 그담 부터 고냥이 내쫒기 시작. 아주 바람직해요 ㅋㅋㅋ)
 
뭐... 이번주. 아주 특별한일은 없었었듯.
(역시 오늘도 배러리 문제로 이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