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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옆집 고양이 들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10. 19.
2006. 06. 23

늦잠 실컷 자주고
아침나절에 할머니랑 수다 떨다가
(뭐 반은 못알아 듣지만)
할머니는 사무실 가고
난 느긋하니 샤워하고 축구보러 나갈준비 하는데
 
이노므 옆집 고냥이가 빨래가 끝난 세탁물위에
자리를 턱 잡고 안 나갈라고 하고 있었다.
결국 진공청소기로 위협해서 방에서 내보낸뒤
점심-치킨샌드위치-을 냠냠 드시고
할머니가 싸준 내주먹 반만한 사과랑 네이블오렌지가 아닌
딥따신?? 오렌지 대신
한국에서나 볼수있는 그런 사과를 집어다 깎아먹고 ㅋㅋㅋ -.-
집을 나서려는데
이노므 고냥이가 고사이에
할머니 쇼파서 잠자고 있구만
이번에는 광고지로 위협해서 깨우고
집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축구.
잼없게 보고.
북쪽으로 두정거장 가서 사진 찾고 (에글링턴의 도미니언)
남쪽으로 다섯정거장 내려와서 문구류좀 사고 (아마도.. 블루어의 달라라마)
(돼지표 본드 같은거랑 양면테잎은 대체 어디서 파는지 -.-)
나니 벌써 6시반
 
팀호튼가서 아이스카푸치노 하나 사들고 쪽쪽 빨면서 집에 돌아왔더니 
그새 옆집 고냥이 두마리가 지네집인양 또 자리를 잡았구만 -.-
 
엄마고냥이 이름은 토우너(토너?)
아들고냥이 이름은 롸(라)일리
 
엄마는 야생(좋게 말해서)고냥이고
아들놈은 혼혈. 아빠가 페르샨 같음.
생긴모냥이 페르시안 고냥이임.
 
아들놈이 엄마의 두배인데다가
아침 저녁으로다 밥달라고 빽빽빽빽 대는데 그모냥이 어찌나
웃긴지 할머니 아침, 저녁 준비할때마다 할머니 졸졸 따라당기면서
냐옹냐옹냐옹냐옹 할머니 다리 한바퀴 쓸고
할머니가 방향바꾸면 밥먹는 장소로 후다딱 뛰어가고
한 5초 기달리다가 밥이 안나오면 또 냐옹냐옹 할머니 다리 한바퀴돌고 또 밥통앞으로 가고 할튼 웃기는 놈이셔
 
엄마고냥은 밥문제보담은 잠잘곳 쉴곳으로 할머니네를 찜한듯.
이놈은 침대와 쇼파 카펫등등 좀 큐션있는곳이면 뒹굴뒹굴뒹굴... -.-
 
이놈은 지금 할머니 쇼파서 또 쿨쿨 자고있다는... 
 
숙제를 끝냈어야 했는데 결국 이렇게 하루가 다 가버렸넹.
밥먹고 어케 끝내보아야징.
그래야 낼 레즈비언 퍼레이드 모레 게이퍼레이드를 보러갈수있을테닝
(레즈는 확실치 않아요 -.-)
 
밥먹고 옴.
 
저녁메뉴는 생선 (sole) 꼬마당근 시금치 밥
내가 시금치를 다 먹고 말야 ㅠ.ㅠ
후식. 블루베리
 
밖에는 무슨 파티가 있는지 난리났음.
캡숑 씨끄러움&궁금해 죽겠음.
그러나 기웃도 할수 없음 -.-
할머니가 이웃이랑 어울리기 싫어해서링링..
 
잉..궁금해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