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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토론토에서 인랸을 탄다는 것그리고 도서관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9. 7.
2006. 04. 21.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을 점심인냥 먹고
할머니가 싸준 도시락과 인랸을 들쳐메고 길을 나서주심.
오늘은 어제 할머니가 공동묘지 타기 좋다고 거기서 타라고 해서
묘지. 찝찝하지만 모.. 가보자 그러고 감.
역시나 길바닥은 뷁스러웠음.
 
누가 인랸 타기 좋다구 했어? 앙!
울 나라 아스팔트는 쫙 잘깔려있지만
여기는 온통 도로가 패이고 돌 굴러다니고
왕창 거칠어서 드드득드드득 거리면서 타야한단말이쥐..
게다가 인도서 탈 수도 없고
자전거도로로 갈수도 없고
(자전거가 더 빨라서 비켜줘야하는데 넘 비좁음. 그렇다고 차도로 나가는 위험 천만한 짓을 계속 할수도 없고)
핼맷.. 그게 있어도 불가능 할듯.
차들이 워낙에 쌩쌩 달려서
새로바꾼 바퀴 몇번타고 다시 바꿔죠야 할것 같은.. 생각도
그러고 한시간 반정도 타주시고
묘지내 벤치에 앉아 도시락 까먹고 돌아다니는데
마침 나갈까 생각하는 찰나 자전거 금지 표시를 봄.
뭐냐.. 그럼 인랸도 금지아니냥. 흐흐
더군다나 저 앞에서 걸어오는 어떤 할머니
여기서 타면 안되고 어쩌고 입구에 벌금 어쩌고 써있다고
그러길래 몰랐다고 그러면서 나가는 입구가 어디냐고 물어보니깐
어디로 갈껀데 ? 그러길래 그냥 yonge (영)쪽으로 나갈꺼라고
(여기 이상한스펠링 좀 많음)
하니깐 어쩌구 저쩌구 갈차줘서 막 갈라고 그러는데 할머니가 또 부르는구만 그 길이 차가많다고
또하나 길을 알려주는데 걍 듣는척 고맙다고 그러고 먼저 알려준 그길로 나와주심.
 
음.. 역시.. 차 열나 많으심.
결국 쪼꼼 올라가서 횡단보도 건너주고 무작정 가는데
길 잃어버린듯 해서 할아버지들 한테 길 물어보고
wellend 쪽이 어디냐고..
 
집에 돌아오니 팻할머니가 차에다 자전거를 싣고 있길래
나갈꺼냐고 트렁크 문 안닫히게 자전거 싣는거 위험하다고
잔소리 해주고 ㅎㅎㅎ
 
옛날 살던동네 지름길로 갔다온거냐고 묻길래
묘지갔다왔다고 답하고,
근데 거기 어떤 할머니가 거기서 타면 안된다고 했다고 그러니깐 그런 여자들 무시하라고
거기 조깅하고 자전거 타고 그런사람들 많은데
남자들은 뭐라고 안하는데 싫어하는 여자들이 있다고
신경쓰지말라고 해서 생각해보니
묘지 입구서 얼마 안갔을때 트럭타고 지나가던 아저씨는
날씨좋다고 즐겁게 보내라고 했던것이 생각남
 
근데 또 묘지가서 타는건 별루 안땡김.
왜? 도로상태가 역시나.. 여서
 
무거운 인랸 가방을 내려놓고 옷갈아입고 다시 집을 나섬
도서관.
놋북도 무거워서 걍 도서관 컴 쓰자 그러면서 나왔는데
곧바로 후회하심.
제한시간 30분. 켁..
 
찾던 사전이 있는가 해서 살펴봤으나 없어서
사서 붙들고 물어봄.
제목을 정확히 몰라서 찾는데 한참 걸림.
결국 찾긴 찾았으나 울동네는 없고 두어정거장 위쪽에 있는 도서관에 있다고 여기로 배달받을 수 있는데 그럴래 ? 그러길래
걍 내가 간다고 함.
 
어차피 오늘은 핀치쪽 한인타운을 둘러볼 예정이어서리..
 
도서관은 돌아올때 들르기로 하고
핀치(북쪽 되시겠음)쪽으로 출발..
간김에 머리나 짤라야 겠다 싶었고.
 
그래서 두번째본 제이미 미용실에서 머리잘라주세요
하고 들어갔는데 언니가 꼬심. 어차피 머리색깔때문에 짤라도 그머리 그대로라고
그러니 40불에 염색하라고 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염색하기로
머리하면서 내내 팁을 내야할까 어째야 할까 ? 디게 고민함.
 
오렌지 쥬스 한잔 얻어먹으면서 잡담하면서 내머리는 완죤히 까맣게 되어가고 있었음.
이게 잘 하는짓인가.. 흠흠 그러면서 ㅎㅎㅎ
 
나올떄 비상금 털었다고 그러면서 더 드려야하냐고 그러니깐
됐다고 담에 머리 안하더라도 차마시러 놀러오라고 그러면서
잘가라는 인사까정..
 
머.. 한국서도 염색 할라믄 4만원은 했을것이니..
걍 만족하기로 함.
 
아침에도 오렌지쥬스, 미장원서도 오렌지 쥬스 이게 화근이었는지
배가 부글부글 하더니만 지하철 타고 가는 도중에 사색이 되어버리는 상황 발생.
담정거장에서는 내려야겠다 했는데
이노므 담 정거장은 왤케 안도착 하는건지 우잉..
캡 길었음 한정거장이 ㅠ.ㅠ
 
쑈핑몰 지하같은데로 들어가서 볼일 마치고 다시 지하철 타고 서둘러왔으나
팻 할머니만 있고 나머지 동거녀들은 없었음.
하나는 안들어온댔고, 하나는 약속있다고 나갔다함. 흐..
 
패트리샤는 속이 안좋다며 자기는 암것도 못먹는다고 배고프냐고 묻길래.
화장실 급하고 어쩌던 그와중에 커피까정 한잔 하신터라
별루 안고프다고 그러니 뭐 뎁히고 있으니 좀 기다리라고해서
티비보기 시작.
유령의 속삭임..(고스트 위스퍼러) 머 이런 내용인가 ?
온리러브인가 나온 여주인공 갸가 주인공인거 같은데
재밌었음.
마지막엔 눈물까정 찍 -.-;
뭐.. 다 알아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영화.. 머 그런게그림으로도 이해가 되니깐 ㅎㅎㅎㅎ -.-
 
밥먹고 삶은 돼지 퍽퍽살과 (맛있음)
삶은 완두콩, 감자랑 야채를 짭짭 먹고
디저트로 팻할머니표 생강차를 먹어주시고
울엄마 생강차보담 맛나다고 해주시니
절대로 니네 엄마한텐 얘기 하지 말아라 그러시더만 ㅎㅎㅎ
(울엄마 생강차는 약같다고 ㅋㅋㅋ)
생강차가 림프(우리말로 전립선암일까??) 암에 좋다니 참고.
팻할머니는는 생강 끓인물에 레몬 즙 타서먹음.
나름 프레쉬함.
 
낼은 팻할머니가 크리스티나 가구 봐주는것땜에 바뿌다고
점심은 직접 만들어 먹으라고 해서
내친김에 세명분 도시락을 다 싸버림.
있는재료 다 동원해서 ㅎㅎㅎㅎ
 
그러고 피곤해서 주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