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일 생활 - 일상 #2 잘못 알아듣기, 습관 이해시키기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9. 6.
2006. 4. 19~20.

아침에 새 봉다리 뜯기 싫어서 봉다리에 남은 와플 한개랑
잉글리쉬 머핀 고거를 하나 꺼내 토스트.
메이플 시럽을 식탁에서 뿌리고 있으려니 팻할머니가 한말씀 하심.
어제 워터, 우유, 시럽은 씽크대앞서 따르라고했다고.. 
해서 순간 깨달음.
어제 잘못 들은 단어가 뭔지
sink 를 think 로 알아 들으심 ㅎㅎㅎㅎ -.-;
 
곧바루 어제 잘못 이해했었다고 그러면서 바로 싱크대로 이동.
 
우적우적 먹으면서 이거 와플 어디서 산거냐
무슨 브랜드냐 물었더니 브랜드껀 비싸고 도미니온 이랑 또 어디서 산다고 했는데 못듣고,
내가 그런거 묻는게 이상했는지
왜 묻냐고 하길래 엄마 아빠가 올것도 같은데
오면 이런거 있다고 소개해줄라고 한다고 ㅎㅎㅎ
 
왜 엄마 아빠가 올꺼라고 생각하냐길래
며칠전에 남동생이 전화 했었다고,
말이 딸려서 자세히는 설명못하고,
이모가 씨애틀서 살고 있고,
사촌이 뉴욕 근처서 산다고
해서 아빠가 오고싶어 하긴 하는데
양쪽다 일하고 있어서 문제라고. 하니깐
뉴욕쪽에는 학생들이 통역 많이 한다고
그사람들 이용해 보지 그러냐고 그러는데 마땅한 답이 없어 대화 중단. -.-
 
그러다가 빨래 보통 언제 하냐고 물어보고
 
주섬 주섬 챙겨서 나오는데 밖에 날씨좋고 20도 까지 올라간다길래
옷 갈아입을려고 했더니 아니라고 문열고 체크해보라고
해서 나가보니 뭐 괜찮을듯도 해서 나가려는데
할머니가 지나가는 말로 앞마당의 보라색 잡꽂이 싫다고 얘기하길래
 
채소들을 키워보지? 그랬더니
위쪽 집서 화학물질이 내려와서 안된다낭.. 흐흐...
그러고 진짜 나가려고 빠이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물컹한것이 밟히는 순간. 날카로운 고냥이의 비명소리
크....
옆집 고냥이가 소리없이 내 옆에 있었는데 고만 내가
그 고냥이의 발을 찍 밟은것이다.
디게 아플것인딩.. 미안시려라... -.-;

그러나 고냥아.. 난 네가 싫단다!!!!
니가 나한테 다가오는것이 싫은거지만
동물이 싫은게 아니라서리.. 흠흠
 
암튼. 그 상황에 할머니도 놀라서 고냥이 걱정에
고냥이 밥들고 스윗허니를 연발하며 쫒아다니고.
고냥이가 나 보면 도망가는 통에 할머니가 나보고 언능 가라고 -.-
 
해서 짐 도서관에 와 계신 것임. 인제 점심 먹으러 나갈꺼임.
 
오후일과는 이따가 아래에 계속.. ---------------------------
 
음.. 오후에 뭐했는가.. 거의 기억 안나심.
던다스 쪽으로 하염없이 걸어갔던거랑
길가면서 샌드위치 까먹고
뭐.. 점심을 걸으면서 다 해결 (지하철 두 정거장)
걸으면서 오늘은 꼭 보호대(인라인용 무릎보호대)를사고야 말리라 다짐.
 
이튼센터가서 보호대 삼. 19.99 결국 22달라 얼마.
여긴 한국처럼 만원짜리는 볼수가 없음.
내가 산거 한국서도 그정도 할만한 품질의 제품임.
헬멧도 살까 했는데 죄다 39불이상이라 고민하다
결국 헬멧은 못사고 돌아옴.
 
돌아올때 달라라마를 들리시겠다고 무작정 걸었는데
생각했던것 보담 먼거리였음. 해서 정말 발바닥에 불났음
집에들어온게 8시.
 
모두들 들어와서 저녁을 끝냈고,
패트리샤가 약속있어서 오늘은 크리샤가 저녁을 준비한듯 대빵미안함.
 
식탁에 전단지가 있길래 샅샅이 훑어봄.
헬멧 19.99 음. 찜.
그러나 저녁 늦게들어온 패트리샤가 한마디.
헬멧은 가장 싼거 사면 안된다고.
뭐 무슨 잔소리가 나올껀지 대략 알기때문에 스킵. ㅋㅋㅋ
 
오늘 별로 안좋은일 있었던듯.
크리샤랑 한참 껴안고 얘기하는듯 했음.
크리샤는 집에가고 다들 피곤해서 먼저들 올라가고
난 전단지 뒤적이며 밥먹는 할머니 한테 가끔씩 말걸고 있었는데
그러다가 한마디 찍 먹음. 자긴 티비보고 싶다고 -.-;
기분이 안좋으려니.. 먄하다고 그러고 올라옴.
 
오전에 나가고 난뒤 빨래감 챙기러 방에 오신듯
잠자는 습관에 대해서 한말씀 하셨는데
그 원인이.
 
내가 땀흘리며 자는것보담 춥게 자는게 더 낫기땜시
두꺼운 솜이불을 깔고 그위에 비치타월깔고
집에서 덮고자던 타올을 덮고 자고 있었는데
그걸 본 패트리샤는 내가 침대 이용법을 몰라 그런줄 알았고
난 그게 아니라 덥게자는게 싫어서라 그랬는데
뭔가 또 다른 문제가 있는것 같아서
내 방서 같이 체크하기로 함.
 
원인은 덮고자던 타올이 자기 세탁기로는 세탁이 어려운
물건이었던 것.
결국 솜이불 치워버리고,
깔고자는 시트 위에 베게놓고
그위에 비치타올 깔고
덮고자는 시트위에 덮고자던 타올깔고.
정리 끝.
비오는날 좀 추울것 같으면 시트 한장 더 달라고 해야 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