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4. 18.
그참. 집에서 이너넷이 자유롭지 않은 관계로다
날짜와 내용의 매치가 굉장히 헷갈리는 시추에이션이다.
암튼. 18.일
아침에 와플먹으면서 메이플 시럽을 테이플보에 한방울 쏟았다.
해서 언능 자수하고나니 괜찮다고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라길래 난 (내가 좀 잘 흘리면서 먹으므로) 냄비받침만한
콜크매트말고 더 큰 매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드니
패트리샤는 자기는 플라스틱 매트 싫어한다면서 작은 콜크에
시럽병을 올려놓았다.
지난주 학원 끝나고 자체 방학인 관계로 ^^;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주시는 바람에
아침먹는 시간이 거의 팻 할머니와 같게되서
종종 말할기회가 다른 하우스 메이트들보다 좀더 있는편인데
(아니. 같은건가 ? 저녁떄는 H양과 노느라 할머니랑은 말할기회가 덜하니. 흠흠.)
같이 지내는 H양 말고 K양이라고 25살된 처자는
전공이 영어에 지금 듣고있는과정은 테솔이당.
떄문에 저녁시간에는 그녀가 거의 팻할머니를 독차지 하고 있다.
물론 대화에 추임새를 넣는 수준으로 동참하고 있기는 하다.
암튼.
쿠키봉지 도시락을 들고 (아직 기념 촬영을 못했다)
타박타박 걸어나와서 맨먼저 은행을 들렀다.
점심시간 15분전
여기서는 트레블러체크는 은행에서나 받아주므로
현금을 만들라면 은행 가야한다.
그리하야 신용카드를 만들수 있는 TD뱅크로 가셨다.
지난번의 경험을 되살려서
먼저 안내데스크로 가서 나 계좌 만들껀데. 하니깐
알았다면서 어디론가 전화한다.
전화받은 사람이 아마도 점심시간 내지는 뭔가 일이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 같았고, 안내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은 다들
상담중이라서 머 어쩌구 하는거 같다가 암말없이 한참 기달리더니
마침내, 땡큐 하믄서 전화를 끊었다.
그러더니 명함한장 주면서,
엘레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서 방번호를 얘기해줬는데
그건 까먹었고, Chui를 만나란다. (짱깬가부당. 아마도)
올라가서 두리번두리번 쭉 안쪽으로 들어가니
말끔하게생긴 짱깨 아저씨가 나온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계좌 만들기시작 12시 반정도 되서야 끝났다.
중간에 한참 설명하는 얘기를 못알아들어서 두세번 다시 설명해달라고 해야 했고,
(불행히도 아직도 모른다. 그가 준 계좌설명서를 다시 읽어봐야 완벽히?? 알게될듯)
트레블러첵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더 걸렸고
(내가 금액을 쫌 짜잘하게 갖고가서 ㅎㅎㅎ 내가 싸인하고 그가 싸인하는 시간도 꽤 걸렸다 흐흐흐)
신용카드에 대해서 좀 물어보고 만들고싶다 했드니
걱정말라고 만약 니가 여기서 오래살 예정이면 이건 좋은기회라고 뭐 그런 얘기들은것 같고
앤드, 내가 1100불 잔고가 있으면 신용카드로는 1000불만 사용할수있다는 얘기도 해줬다.
이유는 나갈때 돈 안갚고 나가는 애들이 있어서라나.
그리고 패트리샤한테 줄 700불짜리 개인수표도 만들어야 하는데
라니깐 여분의 첵북이 없다고 하면서 누구한테 뭣때문에 주느냐
물어보드니 홈스테이땜시.. 나 오늘 그거 있어야한다고 하니깐
뭐 또 걱정말란다. 흐..
그리하야, ATM기 카드 받고,
수표 받고 (내가 더이상 싸인할 필요가 없는)
영수증이랑 기타등등 다 받아들고 나왔다.
카드에 비밀번호 입력하러 가면서 이 총각이 여행 어디 가봤냐
물으면서 몬트리올 가봤냐. 거기 좋다. 유럽같당.
함 가봐라 그러길래 그럴꺼라고 해주고.
한 5-6월쯤 가보기로 맘 먹었다.
점심먹고 현재까정 가장 져렴하고 맛난 커피가게인 팀호튼을 찾아 걍 무작정 걸었는데
집하고 반대방향으로 얼마동안 올라가니 스타벅스 옆자리에 하나 떡 있는 것이 아닌가.
근데 점심시간이라 줄이 무지 길었고,
근처에 학교가 있는지 꼬마애들도 딥따 많고 씨끄럽게 떠들고 있었당.
그녀들의 손에도 런치 봉다리가 들려있었고
커피-오늘은 프렌치 바닐라-하나 시켜들고 도시락 가방을 열었더니
어제랑 빵은 같으나 내용물이 쪼꼼 다른.
어제는 살라미 햄. 오늘은 터키같아 보이는 그런 햄.에다 크림치~즈.
그러나 맛은 살라미가 매콤하니 더 좋네.
그리고 과일, 쿠키세개.
샌드위치를 끝장내고
놋북을 꺼내들고 이너넷 연결을 시도 했으나 실패.
창가쪽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길건너에 책 반값에 판다는
포스터를 보고 대충 정리하고 책구경 갔다.
던다스 쪽에서 갔던 BMV의 한 브랜치 인듯했다.
주인아줌마 참으로 허스키한 목소리에 불친절해 보였으나 그게 그 아줌마의 캐릭터였던듯.
첨에 사전 찾는다니깐 퉁명스럽게 저쪽에 있어 그러더니
퍼즐북(잘못 샀음-울트라하이 퍼즐북 이었음 그러나 살때는 그단어를 못봤음 -.-) 하고 작은 사전 하나 사면서,
내가 원했던 사전을 못찾았다고 하니깐.
미안하다면서 에글링턴근처에도 있으니깐 가보라고.
그래 ? 그길로 에글링턴으로 직행.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니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걷기 시작.
걷다보니 묘지같은것도 보이고 점점 큰빌딩이 나오더니.
LA친구네 갔을 때 봤던 토이제라스 간판이 보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흐흐
그지역으 큰 쇼핑몰이 지하철역 끼고 있었던 듯.
바로 구경 가고팠으나 찜만 해놓고
맞은편에 보이는 BMV(중고책방) 안으로 들어가서 책 찾기 시작.
결국 원래 사려던건 못사고 다른것만 40달라어치나 샀다.
그중 책하나는 같은책인데 2달라 싸게 적혀있어서 낼름 집어,
계산하면서 나는 나대로 말하고 (40달라 디게 비싸네.. 내가 찾던 사전도 없고.. 잉..)
주인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말하는 상황이었는데.
대부분 못알아 듣고. 이부분만. 너 오늘 운 좋다. 지금 이거 44달라어친데.
40달라 2센트다. 글고 2센트 무시해라.
해서 고맙다 그러고 40달라만 내고 나옴, 흐흐..
그러고 무거워진 쇼핑백을 낑낑메고 그 쇼핑몰 안으로 직행.
아주 쪼곰 구경하다가 도미니온에서 미닛 메이드 애플 미니 10통 을 4달라 주고 삼.
사실 병하나 살라고 했는데 찾을수가 없어서 4불이면 개당 400원이라는 생각에 나쁜것 같지도않고
다만.
이걸 집에 갖고가면 팻할머니가 그닥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좀 찝찝했다는거..
놋북에 책들에 쥬스에. 짐이 넘 많아서 더 못 돌아댕기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와서 할머니 한테 수표를 건네니
자기가 얘기 안해서 이번엔 받지만 담부더는 캐쉬로 달라고.
(내심 짐작은 했었지만-안받을꺼라고- 현실로 닥치니 음.. 택스리펀드에 대해서 세미나를 좀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그리고, 자기가 25달라 돌려죠야 한다고. 내가 작은 방을 쓰고 있어서.
그러길래 내가 한달에 한번 페이하면 안되냐니깐 그건 안된다고 자기 규칙이라고 흐..
income Tax에 대한 얘기를 계속 했는데
이웃들이 보기엔 할머니가가 홈스테이를 하고 있고,
수입이 있는거 같은데 왜 세금 신고를안하냐고
물으면 자기는 칭구랑 사는거라고 얘기 한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정부가 세금으로 자기돈을 훔쳐간다고 생각한다고
비싼 인컴택스때문에 간호사랑, 선생님이 캐나다에서 부족하다고 (너무 많은 세금을 뗴서) 하는 얘기를 하다보니
하우스 메이트 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
H양하고 주방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녀 방에서 잠깐 놀았는데
자기의 문법 상태에 대해서 결국 한국말로 얘기를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이 23살으 처자..
울어버리는 상황이 되심.
패티가 저녁준비하는 동안 내내 그랬던듯.
저녁먹으면서 H양이 문법때문에 굉장히 다운 되서
한국말 꽤 오래 썼다고 자수하니깐.
걱정말라고.. .
저녁메뉴는 스파게티와 집에있는 모든 야채를 동원해서 만든 수프.
파마산 치즈가 없어 체다 치즈를 얹어 (패티가 어다 뒀는지 기억못해서)
먹고 한번 더 떠서 먹는데 치즈 스푼에 세제가 묻었었는지
난 그게 치즈 녹은건줄알고 쪽 빨아먹다가 그..
화~하고 강력한 비누맛에 그만 말도못하고 화장실로가서 양치
다들 뭔일난줄 안듯.
하지만 그 맛은 호들갑 떨만큼 강력했음.
그러다 내려오면서 계단서 휘청 (불이 꺼져있어서)
다들 또한번 놀라주시고. 흐흐
결국 H양이 스위치가 어딨는지 알려주겠다고
신나서 끌고가고 한바탕의 해프닝이 끝난듯 했음.
그러다 티비보면서 놀다가
오렌지 쥬스와 밀가루 그리고 세제의 영향인지
물응끙이 출구를 향해 돌진하는듯 하야 서둘러 화장실을 가려했으나 나으 액션을 보고 패티가 한마디 하심.
비누때문에 아픈거냐고, 해서
난 아마도 아닐꺼라고, 아마도 스파게리 면 때문일꺼라고
쌀국수랑 빵은 괜찮은데 밀가루 누들은 문제가 쪼꼼있고
오렌지 쥬스는 부글거린다고. 하니깐.
아마도 내몸에 산이 많아서 알카리를 먹어야 한다고
약국가서 산성 테스트를 해보라고 안비싸다고 흠흠
내가 일주일에 한번은 괜찮다고 했으나
나를 위해 쌀국수를 준비해준다고. 걱정말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 화장실을 갔으나 그사이에 평온해 지는 바람에
안가도 되는.. 머 그런상황이 되었었음.
그러고나니 좀 피곤해 져서 언넝 주무심.
===============================
한국사람들과 같이 사는것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처음 와서 적응하는 한달간은 한국 룸메, 하우스메이트들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그 이상 같이 살게 되면 한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지내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왜, 해외연수를 왔는지 망각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기가 일쑤다.
게다가, 오래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되면서 친해지기도 하지만
사이가 멀어지기도, 어쩌면 대박 싸우고 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미소 라고 불려지고 있는 된장을 소이빈페이스트라고 말하고 수정해야 한다는 어떤이의 생각과
또 다른 어떤이는 그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한국사람이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해야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해야만 애국자 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산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바로 밷어버리는 그런 익숙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과 같이 지낸다는것이
팻할머니, 할머니와 생활하는것이 적응하는것보다 더 힘들었다고나 할까..
그참. 집에서 이너넷이 자유롭지 않은 관계로다
날짜와 내용의 매치가 굉장히 헷갈리는 시추에이션이다.
암튼. 18.일
아침에 와플먹으면서 메이플 시럽을 테이플보에 한방울 쏟았다.
해서 언능 자수하고나니 괜찮다고 다음부터는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보라길래 난 (내가 좀 잘 흘리면서 먹으므로) 냄비받침만한
콜크매트말고 더 큰 매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드니
패트리샤는 자기는 플라스틱 매트 싫어한다면서 작은 콜크에
시럽병을 올려놓았다.
지난주 학원 끝나고 자체 방학인 관계로 ^^;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나주시는 바람에
아침먹는 시간이 거의 팻 할머니와 같게되서
종종 말할기회가 다른 하우스 메이트들보다 좀더 있는편인데
(아니. 같은건가 ? 저녁떄는 H양과 노느라 할머니랑은 말할기회가 덜하니. 흠흠.)
같이 지내는 H양 말고 K양이라고 25살된 처자는
전공이 영어에 지금 듣고있는과정은 테솔이당.
떄문에 저녁시간에는 그녀가 거의 팻할머니를 독차지 하고 있다.
물론 대화에 추임새를 넣는 수준으로 동참하고 있기는 하다.
암튼.
쿠키봉지 도시락을 들고 (아직 기념 촬영을 못했다)
타박타박 걸어나와서 맨먼저 은행을 들렀다.
점심시간 15분전
여기서는 트레블러체크는 은행에서나 받아주므로
현금을 만들라면 은행 가야한다.
그리하야 신용카드를 만들수 있는 TD뱅크로 가셨다.
지난번의 경험을 되살려서
먼저 안내데스크로 가서 나 계좌 만들껀데. 하니깐
알았다면서 어디론가 전화한다.
전화받은 사람이 아마도 점심시간 내지는 뭔가 일이있어서 어쩌구
저쩌구 하는것 같았고, 안내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들은 다들
상담중이라서 머 어쩌구 하는거 같다가 암말없이 한참 기달리더니
마침내, 땡큐 하믄서 전화를 끊었다.
그러더니 명함한장 주면서,
엘레베이터 타고 3층으로 올라가서 방번호를 얘기해줬는데
그건 까먹었고, Chui를 만나란다. (짱깬가부당. 아마도)
올라가서 두리번두리번 쭉 안쪽으로 들어가니
말끔하게생긴 짱깨 아저씨가 나온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계좌 만들기시작 12시 반정도 되서야 끝났다.
중간에 한참 설명하는 얘기를 못알아들어서 두세번 다시 설명해달라고 해야 했고,
(불행히도 아직도 모른다. 그가 준 계좌설명서를 다시 읽어봐야 완벽히?? 알게될듯)
트레블러첵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서 시간이 더 걸렸고
(내가 금액을 쫌 짜잘하게 갖고가서 ㅎㅎㅎ 내가 싸인하고 그가 싸인하는 시간도 꽤 걸렸다 흐흐흐)
신용카드에 대해서 좀 물어보고 만들고싶다 했드니
걱정말라고 만약 니가 여기서 오래살 예정이면 이건 좋은기회라고 뭐 그런 얘기들은것 같고
앤드, 내가 1100불 잔고가 있으면 신용카드로는 1000불만 사용할수있다는 얘기도 해줬다.
이유는 나갈때 돈 안갚고 나가는 애들이 있어서라나.
그리고 패트리샤한테 줄 700불짜리 개인수표도 만들어야 하는데
라니깐 여분의 첵북이 없다고 하면서 누구한테 뭣때문에 주느냐
물어보드니 홈스테이땜시.. 나 오늘 그거 있어야한다고 하니깐
뭐 또 걱정말란다. 흐..
그리하야, ATM기 카드 받고,
수표 받고 (내가 더이상 싸인할 필요가 없는)
영수증이랑 기타등등 다 받아들고 나왔다.
카드에 비밀번호 입력하러 가면서 이 총각이 여행 어디 가봤냐
물으면서 몬트리올 가봤냐. 거기 좋다. 유럽같당.
함 가봐라 그러길래 그럴꺼라고 해주고.
한 5-6월쯤 가보기로 맘 먹었다.
점심먹고 현재까정 가장 져렴하고 맛난 커피가게인 팀호튼을 찾아 걍 무작정 걸었는데
집하고 반대방향으로 얼마동안 올라가니 스타벅스 옆자리에 하나 떡 있는 것이 아닌가.
근데 점심시간이라 줄이 무지 길었고,
근처에 학교가 있는지 꼬마애들도 딥따 많고 씨끄럽게 떠들고 있었당.
그녀들의 손에도 런치 봉다리가 들려있었고
커피-오늘은 프렌치 바닐라-하나 시켜들고 도시락 가방을 열었더니
어제랑 빵은 같으나 내용물이 쪼꼼 다른.
어제는 살라미 햄. 오늘은 터키같아 보이는 그런 햄.에다 크림치~즈.
그러나 맛은 살라미가 매콤하니 더 좋네.
그리고 과일, 쿠키세개.
샌드위치를 끝장내고
놋북을 꺼내들고 이너넷 연결을 시도 했으나 실패.
창가쪽에 앉아서 구경하고 있었는데 길건너에 책 반값에 판다는
포스터를 보고 대충 정리하고 책구경 갔다.
던다스 쪽에서 갔던 BMV의 한 브랜치 인듯했다.
주인아줌마 참으로 허스키한 목소리에 불친절해 보였으나 그게 그 아줌마의 캐릭터였던듯.
첨에 사전 찾는다니깐 퉁명스럽게 저쪽에 있어 그러더니
퍼즐북(잘못 샀음-울트라하이 퍼즐북 이었음 그러나 살때는 그단어를 못봤음 -.-) 하고 작은 사전 하나 사면서,
내가 원했던 사전을 못찾았다고 하니깐.
미안하다면서 에글링턴근처에도 있으니깐 가보라고.
그래 ? 그길로 에글링턴으로 직행.
지하철로 두정거장이니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라 걷기 시작.
걷다보니 묘지같은것도 보이고 점점 큰빌딩이 나오더니.
LA친구네 갔을 때 봤던 토이제라스 간판이 보였다.
어찌나 반갑던지 흐흐
그지역으 큰 쇼핑몰이 지하철역 끼고 있었던 듯.
바로 구경 가고팠으나 찜만 해놓고
맞은편에 보이는 BMV(중고책방) 안으로 들어가서 책 찾기 시작.
결국 원래 사려던건 못사고 다른것만 40달라어치나 샀다.
그중 책하나는 같은책인데 2달라 싸게 적혀있어서 낼름 집어,
계산하면서 나는 나대로 말하고 (40달라 디게 비싸네.. 내가 찾던 사전도 없고.. 잉..)
주인 아저씨는 아저씨대로 말하는 상황이었는데.
대부분 못알아 듣고. 이부분만. 너 오늘 운 좋다. 지금 이거 44달라어친데.
40달라 2센트다. 글고 2센트 무시해라.
해서 고맙다 그러고 40달라만 내고 나옴, 흐흐..
그러고 무거워진 쇼핑백을 낑낑메고 그 쇼핑몰 안으로 직행.
아주 쪼곰 구경하다가 도미니온에서 미닛 메이드 애플 미니 10통 을 4달라 주고 삼.
사실 병하나 살라고 했는데 찾을수가 없어서 4불이면 개당 400원이라는 생각에 나쁜것 같지도않고
다만.
이걸 집에 갖고가면 팻할머니가 그닥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좀 찝찝했다는거..
놋북에 책들에 쥬스에. 짐이 넘 많아서 더 못 돌아댕기고 집에 돌아왔다.
집에와서 할머니 한테 수표를 건네니
자기가 얘기 안해서 이번엔 받지만 담부더는 캐쉬로 달라고.
(내심 짐작은 했었지만-안받을꺼라고- 현실로 닥치니 음.. 택스리펀드에 대해서 세미나를 좀 들어야 겠다는 생각이 팍팍 든다)
그리고, 자기가 25달라 돌려죠야 한다고. 내가 작은 방을 쓰고 있어서.
그러길래 내가 한달에 한번 페이하면 안되냐니깐 그건 안된다고 자기 규칙이라고 흐..
income Tax에 대한 얘기를 계속 했는데
이웃들이 보기엔 할머니가가 홈스테이를 하고 있고,
수입이 있는거 같은데 왜 세금 신고를안하냐고
물으면 자기는 칭구랑 사는거라고 얘기 한다고
그러면서 자기는 정부가 세금으로 자기돈을 훔쳐간다고 생각한다고
비싼 인컴택스때문에 간호사랑, 선생님이 캐나다에서 부족하다고 (너무 많은 세금을 뗴서) 하는 얘기를 하다보니
하우스 메이트 들이 하나 둘씩 돌아오고 저녁 시간이 되었다. .
H양하고 주방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녀 방에서 잠깐 놀았는데
자기의 문법 상태에 대해서 결국 한국말로 얘기를 시작하다가
급기야는 이 23살으 처자..
울어버리는 상황이 되심.
패티가 저녁준비하는 동안 내내 그랬던듯.
저녁먹으면서 H양이 문법때문에 굉장히 다운 되서
한국말 꽤 오래 썼다고 자수하니깐.
걱정말라고.. .
저녁메뉴는 스파게티와 집에있는 모든 야채를 동원해서 만든 수프.
파마산 치즈가 없어 체다 치즈를 얹어 (패티가 어다 뒀는지 기억못해서)
먹고 한번 더 떠서 먹는데 치즈 스푼에 세제가 묻었었는지
난 그게 치즈 녹은건줄알고 쪽 빨아먹다가 그..
화~하고 강력한 비누맛에 그만 말도못하고 화장실로가서 양치
다들 뭔일난줄 안듯.
하지만 그 맛은 호들갑 떨만큼 강력했음.
그러다 내려오면서 계단서 휘청 (불이 꺼져있어서)
다들 또한번 놀라주시고. 흐흐
결국 H양이 스위치가 어딨는지 알려주겠다고
신나서 끌고가고 한바탕의 해프닝이 끝난듯 했음.
그러다 티비보면서 놀다가
오렌지 쥬스와 밀가루 그리고 세제의 영향인지
물응끙이 출구를 향해 돌진하는듯 하야 서둘러 화장실을 가려했으나 나으 액션을 보고 패티가 한마디 하심.
비누때문에 아픈거냐고, 해서
난 아마도 아닐꺼라고, 아마도 스파게리 면 때문일꺼라고
쌀국수랑 빵은 괜찮은데 밀가루 누들은 문제가 쪼꼼있고
오렌지 쥬스는 부글거린다고. 하니깐.
아마도 내몸에 산이 많아서 알카리를 먹어야 한다고
약국가서 산성 테스트를 해보라고 안비싸다고 흠흠
내가 일주일에 한번은 괜찮다고 했으나
나를 위해 쌀국수를 준비해준다고. 걱정말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러고 화장실을 갔으나 그사이에 평온해 지는 바람에
안가도 되는.. 머 그런상황이 되었었음.
그러고나니 좀 피곤해 져서 언넝 주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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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과 같이 사는것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처음 와서 적응하는 한달간은 한국 룸메, 하우스메이트들이 나쁘지 않은 듯 하다.
그러나, 그 이상 같이 살게 되면 한국에서 한국 친구들과 지내는것과 별반 차이가 없는,
왜, 해외연수를 왔는지 망각하기 쉽게 만들어주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기가 일쑤다.
게다가, 오래 지내다 보면, 그 사람을 알게 되면서 친해지기도 하지만
사이가 멀어지기도, 어쩌면 대박 싸우고 욕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미소 라고 불려지고 있는 된장을 소이빈페이스트라고 말하고 수정해야 한다는 어떤이의 생각과
또 다른 어떤이는 그 생각과는 다른 생각을 가질 수 있고, 다른 행동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하고
한국사람이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해야하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해야만 애국자 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산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다.
달면 삼키고, 쓰면 바로 밷어버리는 그런 익숙한 인간관계에 익숙한
요즘 세대들과 같이 지낸다는것이
팻할머니, 할머니와 생활하는것이 적응하는것보다 더 힘들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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