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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혼자살기 - 영화제 영화 한편 보고나서,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1. 6. 3.


2007.09.09 일 14:38

Erik Nietzsche the early years

재능없다 평가받는 영화감독 지망생.
서류분류실수로 떨어질뻔 한 영화학교에 입학하면서
소심한? 그가 배운건 자기 목소리를 높이는것
 
재밌지는 않았지만 영화제를 위한,
영화감독지망생들을 위한 영화였던듯.
그닥 보기 나쁘지는 않았음.
단지.. 도중에 배고파 김밥을 꺼내 물었는데
변기가 범람하는 장면이 나와버려 대략... 그러했음.
(상상력을 자극해버렸다면 음.. 아싸! ㅋㅋㅋ -.-;)
 
티켓을 공짜로 얻는 바람에 갑자기 봤음.
 
영화끝나고 극장 근처 City TV앞에 레드카펫이 깔려있길래
& 오션스일레븐에 나온 누군가가 온다고 '누가'그래서
한시간 서있었건만
주요인사들은 이미 사라졌다는 ...
주요인사가 오는것에 비해 사람이 적었던 상황을 간파하고
걍 언능 집에 왔었어야 했는뎅.
간만에 취향에 안맞는 짓 (오빠 부대 -.-;)좀 해볼까 했더니만
이렇게 안도와 준다니깐.. 쳇.
 
피트와 졸리가 오늘 영화보러 어느극장에 왔다는데
내일 한번 더 시도해 보겠음.
장소를 잘 찍어야 할텐데.. 흠흠..
로이톰슨홀이냐..
블루어길거리냐..
아님.. 유티 어느구석에 있는 극장이냐..
 
졸리와 피트는 함봐줄만한 가치가 있잖아 ?
유명세를 떠나서..
연예인 잘모르는 앨리스가 그나마 아는 연예인이니깐 흐흐..
 
내일은 M 을 볼까 하는중.
여기서 상영하고 한국서 상영한다고 했던게 맞다면.
 
M인지 행복인지 천년학인지 어떤건지 몰겠음.
 
근데.. 치사하게도 한국영화들이 좌석수 적은 상영관에
대부분 배치되서 티켓을 구할수 있을지 몰겠음.
티켓구할라면 새벽 6시에는 줄을 서야.. ㅠ.ㅠ
 
영화제 덕분에 라이프사이클이 꼬여서 살이 좀 빠진듯하나
여전히 배는 안들어가주시고 계심.
겨울에 입었던 바지. 터질라고함 ㅠ.ㅠ
에효...
 
그건 그렇고
오늘 잠은 다 잔듯..
한두시간 이름모를 연예인이 누군지 궁금해서
옆에있던 아랍풍? 아저씨한테 누가오는지 아냐고 물어봤더니
띰띰했던 이 아저씨.(위에 그 '누구')
대꾸하기 점점 싫어지고 있는 앨리스에게 계속 말걸고
느끼하게 쳐다보고 으.. 쏠려-.-;
 
근데 웃긴건
그리스 위쪽동네 어느 나라서 와서
9년 살았다는 말을 듣는순간
그 아저씨랑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않았다는거..
꾹 참고 대꾸해주느라 진땀 빼다 왼쪽에 서있던
아줌마랑 얘기좀 하다 슬쩍 도망쳐 버렸음.
아.. 나도 누구처럼 싫다고 대놓고 말할 수 있었음 좋겠어
 
근데.. 생각 하다보니 웃긴건
 
지난달 G가 흥분하면서 말하던
한국인의 인종차별적 만행?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은 그 작은 무언가가
내안 어딘가 숨어있다 뛰쳐나온듯..
실상 난 인종차별자가 아닌척 하지만 말이지..
이번엔 생전 첨듣는 이름의 작은? 나라사람이라 싫었다고
그나라가 실제 큰지 작은지도 모르면서 말이지..
솔직하게 인정하자고. ㅠ.ㅠ
 
게다가 더 싫었던건
길거리서 만난 낯선 외국인이 몇마디 나눴다고 친구하자는데
허걱.. 잘못걸렸구나 싶었음.
 
안그래도 친구 개념 좁은 앨리스.
속으로
택도 없는..
내가 널 얼마나 안다고 & 니가 날 얼마나 안다고
또 무슨 공통점이 있는것도 아니고
어떻게 니가 내 친구냐 -.-+
 
자원봉사하다 말문을 텃다거나
아님 여행하다 만났다거나 한다면야
앞에 자원봉사 또는 여행이란 단어를 붙여 친구란 단어를 쓰겠지만
 
한국에서나 혹은 한국사람인 경우나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하지 
여긴 좀 다르자나 (아닌가? 이것도 편견?)
 
한국에서나 고민 했을법한 인간관계에 대해
여기와서까지 고민하게 될줄은 몰랐는데..
(음.. 인간관계가 아니라 나에대한 고민인건가 ? -.-)
 
영어를 목적으로 하는 친구관계에 대해
다소 폐쇄적으로 지냈던게 잘한일인지
확신이 안서고 있음.
 
제정신인 사람들이 왜 말 버벅대는 외국인하고 친구하겠어?
J같은 경우 시시껄렁한 농담만 주고받다 끝나겠지? 라는
생각이 들때면 잘한 일 인것 같기도 하고
 
시간&돈쓰고 있는데 말하기 연습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동원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땐 후회해야할것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음.
 
안그래도 제일 오래 알고 지냈던
P할머니와 K와의 관계도 헷갈리는데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