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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관계회복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11. 18.

2006. 8. 5.
 
1. 이사갈집 몇군데 알아보다 지쳐서 첨 이사가기로 맘 먹었던 그때
(그러니까 한달도 더됐네) 처음 본 집
한국애들 바글바글 살던 그 아파트가 젤로 싸서 거기서 살기로.
 
비용적인 면에서는 괜찮은데 흡사 느낌이 유스호스텔 분위기라
5명사는집에 화장실 하나고 다섯명이서 주방서 북적대야하는
게다가 독방이 아니라 2인 1실에 매트리스에서 자는거라
그분위기에 오래 못있을꺼 같아서 두달만 인터넷 쓰면서 살다가
짐 할머니네집이 무지 더우니깐 피서겸
다시 들어오는걸로 하고 얘기 끝냈지.
 
환경은 별루 안좋은데 (동네도 쫌 꾸질한듯하고) 넘 싸..
먹는것까정 (부억을 다섯명이서 쓰면서 각자 해먹을수 없으니까)
500불.. 엄청난 유혹이긴한데 할머니랑 정들어서리..
글고.. 할머니네는 독방이고..
할머니한테 뭐 먹고싶다그럼 해주기도 하니까
(이사 할 집은 뭐 먹고싶다 그래도 걍 집주인 자기맘대로 할꺼라고 해서리.. ㅋㅋㅋ)
 
2. 새로 20살짜리 여자애가 왔는데
필리핀서 2달 살다와서 할머니랑 나랑 더워서 죽는데
얘는 비교적 살만했던거. 그래서 할머니가 누누히 강조했던
창문닫기 가구조심하기를 소흘히 하야
할머니입에서 뇌가 없다는 소리가 한번 더 나왔다는...
물론 그 뇌가 없다는 소리 할때 지난번 하숙생 처럼
직접 당사자한테 한게 아니라 나한테 하소연 하면서 한소리라
할머니 달래느라 진땀 뺐다는...
 
인내심을 달라길래 거기다대고 내가 한소리는..
Do Yoga ㅋㅋㅋㅋ
 
3. 어제는 마지막으로 집나간 그 '뇌가 없다'는 소리에
맘상해서 나간 그 아이를 길가다가 만났는딩
그 친구가 할머니네 오기로 했다가 파토내서 덩달아 미안해갖구 연락도 못한다구 하드라고..
그래서 연락처 알려주고 연락하라고 하구 했다는..
그리고.. 그 친구가 할머니네 못들어간 이유는 할머니가 홈스테이비를 한 50불정도 올려놔서 였다나..
자기도 들어가고 싶은데 올려서 받으면 자기도 비싸서 못간다는..
그런얘기를 하길래 집나가기전에 그부분 확실히 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지
 
4. 그래서 어제 16일까지의 잔여분을 계산해서 할머니한테 주면서 물어봤는데,
이전에 살았던 애들한테는 예전 그가격으로 받겠다고 하드라고.. 
내생각엔 할머니가 new thing 에 대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것 같드라고
할머니가구에 남겨진 그 컵자국은 먼저 그방살던 H양의 짓인것 같은데...
이번에 온애가 그걸 누명 쓴듯..
그나마 다행인것은 다시 이집에 오게되면 그방을 내가 쓰게 될꺼라..
이참에 확인된건 정말정말 다행인거지 ㅋㅋㅋ
 
5. 지난 주말엔가 학원 같이 다녔던 동생이 떡볶이 해먹자고 해서
갸네집(일본애들 4명 한국애 1명이 하숙하고 있는) 넓고 에어콘 빵빵하게 틀어진 부엌에서
떡복이 잔뜩 만들어서 한병 챙겨갖고 며칠동안 야금야금 먹었다는.. 크..
 
6. 오늘은.. 지금 빨래 하러 나왔고
빨래 끝나면 무슨 축제가 항구쪽에 또 있다하여 구경갈 예정
 
7.아. 생일날.
할머니가 생일케익 사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했어
케익도 맛있었고.. 그 더운날에
(날이 더워서 요리를 거의 안하고 있었거덩)
밥이랑 미역국 끓여먹게도 해주고 했다는..
(할머니가 미역국 끓일줄 몰라서 크..)
사진을 안남겨서 좀 아쉽지.. ㅋㅋㅋ
 
암튼. 요즘은 할머니랑 아주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