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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이사완료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11. 19.
2006. 8. 18.

쫌 위험시련 동네로 인터넷 땜시 이사왔는데
여기도 라우터 고장이라 오늘에서야.. 이너넷 연결.
수다스런 주인 아줌마라고 하기엔 나랑 몇살 차이안나는 여자랑
나보다 열살이상 아래인 처자 둘,
28살짜리 중국인 남편을 둔 새색시랑
나까지 다섯이서 투베드룸 아파트에 살게 되었다는..
경제적이고 맘껏 밥해먹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는반면
거실 한귀퉁이를 쓰게 되었기 땜시 그닥 쾌적한 생활은 아니라는..
뭐.. 어차피 두달후엔 할머니네로 들어갈꺼라
두달은 인터넷과 함꼐 이렇게 살자.. 싶은데
(우중충한 지하실도 아니고..여기 28층 아파트라는.. )
 
집알아보러 다닐때 콘도도 보고
아파트도 보고
하우스, 방갈로 다 구경 다녀봤는데
가격대비 성능이랄까...
그게 그중 제일나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먹거리의 질을 따지니 할머니네서 지내는것이
가장 저렴한 상황이었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음.
 
짐을 너무너무너무너무 많이 싸갖고 오고 또 두어번 배달받은 관계로
할머니네 집에 겨울을 대비한 짐과 불필요한 책 박스 4개나 남겨두고 왔음에도 불구하고
30킬로짜리 가방을 세번 날랐다는...
 
이번에 이사하면서 참 미련스럽게 바리바리 싸갖고 왔다는생각이 팍팍 들었다고나 할까.. 암튼.
 
이사가는 마당에 할머니가 무지 잘해죠서..
그리고
오늘, 짐이 많았던 관계로, 일주일에 두번 베드 타올을
코인 런더리에서 빨기위해 샀던 세제를 할머니한테 맡기려 했더니
할머니왈.. 아니 이걸 왜 샀고, 왜 코인런더리로 빨래 하러 다녔냐고... 흐...
 
할머니 세탁기가 올드해서 안된다고 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자기가 안된다고 했던건 덥고자는 솜이불이었다고..
크.... -.-;
그러면서 시간 낭비하고 다녔다고 그러네..
분명 그때 그 큰타올은 못빤다고 했는데 말야..암튼.
 
오늘 새로 이사온 집에서 청소를 하다가 베란다에 비둘기가
자주 날아들어 안되겠다 싶어 베란다 먼지나 쓸자는 맘에 청소를
시작했는데.. 우우욱...
비둘이 둥지랑 알이 두개나.. @.@
어찌할바를 몰라 한참을 고민하다가..
내..내.. 찝찝했지만..
우린 달걀도 먹고 살자나.. 하는 생각에
비닐 봉다리에 알 두개를 담아묶어서
28층에서 툭... 떨어뜨렸다는..
죄책감이 심하게 들었지만..
내가 이집서 너네들하고까지는 같이 못산다라는 맘에..
(안그래도 쾌적하지 않은데 말야..)
지금도 기분이 찝찝하고
아직 치워지지 않은 저 배설물들을 볼때마다
알 두개가 아른 거리는딩딩..
몰라.. 빨리 잊고싶어.. 흑..
주인 아줌마 왈.. 지난번엔 새끼도 있었다고...
 
할머니의 적이 개미들이라면
나의적은 비둘기라고나 할까..
암튼.. 최소한의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줌마한테 베란다 청소는 안할꺼냐고 했드니
같이하자고 하네.
뭐.. 좋아. 혼자도 할수 있지만
저것들을 버려야 하나 어쩌야 하나 모르니깐..
암튼 그래서 이번주 까정은 대략 청소에 파묻히게 되겠음.
 
짐정리가 아직 다 안끝나서 오늘 잠 자려면 얘기는 그만하고
짐정리해야함 ㅋㅋㅋㅋ
 
대략 삭신이...
 
요즘 공부는...
도서관 출퇴근.. 출근시간이 대략 저조하지만..
그리고.. 전에 다니던 학원샘 한테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씩 튜터링하고 있는게 다...
 
9월엔 학원 다닐꺼고..
뭐... 그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