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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Canada/Living In Toronto

[캐나다] 홈스테이 생활 - 변덕쟁이 할머니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11. 17.


2006. 7. 27.

할머니 변덕에 다시 집 알아보고 있음. 그래서. 
이번엔 진짜 이사갈꺼

그러니까 그게 한동안 집알아보고 다니다가 귀찮아져서
밥싸갖고 다니는것도 시간 많이 걸리고 그래서
할머니가 큰방 가구배치를 바꾸게 해주면 걍 있겠다고 했었지
 
첨엔 좋아하드니만
글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방보러 오니깐
나를 그 방에 이사시켜야 겠기에 침대를 밀고 있는걸 보고선
 
내가 침대를 90도 회전 하고
책상 중심의 가구배치를 하겠다고 하니깐
 
표정이 달라지더니 생각해 보겠대
 
그러더니 어제는 줄자들고 재더니 안된대
자기 가구들이 데미지 입는다고
여기는 자기가 쓰던 마스터룸이라고
 
그래서 그럼 방 구하는대로 나간다고 한것임.
할머니 비위 맞추고 살려니 시집살이 하는 기분이야 (울컥!!!)
 
안된다고 할꺼면 진작에 얘기하지
엊그제 룸메가 될뻔 했던 리나한테 전화왔었는데
(그 집 보러갔을때도 그 언니때문에 그닥 좋은 기분은 아니였지만)
그나마 가격대비 효율이 (내맘대로 할수 있는것들이 많았던) 좋았던 곳이었는데 쩝...
그땐 이미 할머니집서 살기로 맘 먹었을때라
살곳 정했다고 말했었거덩 췟..
 
할머니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더이상 받아주고 싶지 않아
학생들이 사는 곳이면 책상 중심으로 배치가 되야지
다니기도 힘들게 한복판에 티비를 놓고 있지않나.. 흐잉..
 
더군다나 할머니 없을때 나도 줄자들고 계산 다 끝난 상태라
할머니가 쓸데 없이 고집부린다는걸 알기땜시
더 살고싶지도 않아 졌다는..
 
해서 짐. 살집 검색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