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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ibbling

[예전일기] 오늘의 요리?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1. 5. 26.

2004.01.18 일

가래떡들이 김치냉장고 위에서 식고 있길래
떡볶이를 해먹기로.

칼질은 잘 못하는고로..
가위를 이용해서 모든 재료들을 잘라넣음.

우선 라면 하나 끓일때 쓰는 쪼꼬만 냄비에
물을 채우고 (3분지 1정도) 끓이기 시작.
가래떡 한줄기를 집어들고 3분지 2 정도를
(신촌 길거리 떡볶이 크기로 재보면 네다섯개정도?)
떡국떡 두배 두께정도로 잘라넣고
식탁위에서 뒹굴고 있는 양배추 쪼가리와 양파조각들
던져 놓고. 냉장고서 표고버섯불린것이 있길래
세개정도 꺼내서 잘라넣고(가위로 -.-; )
마늘 다진거 쪼꼼. 파도 싹둑싹둑 잘라넣다보니
어느새 부글부글. 고추장도 안넣었는데 =.=;

표고버섯 때문인지 하얀 색 국물이 아닌 갈색비스무리한 색깔도 나고
양념같은건 하나두 안했는데 간도 안심심하고 -.-;
그래도 고추장은 넣어야 떡볶이니깐.
그리고 안매우면 맛없으니깐 ^^;
고추장을 한숟갈 반이나 넣고 뒤적뒤적.

국물이 적은가 싶어서 물을 아주 쪼끔 더 넣었는데
양배추서 수분이 빠져나오는 바람에.
떡볶이 국이 되어가고 있었음.

다시다를 쪼꼼 넣고 싶었으나 암만 찾아봐도 안보여서
미원 쪼끔(음.. 화학조미룐데 =.=; ) 넣고
후추쪼끔 넣고 설탕을 넣을려고 보니 어라? 설탕통이 없구만..
그래서 요리당을 달달하다 싶을때까지 넣으면서 뒤적거리고 있는디
그제서야 나타난 설탕. 한숟갈 넣어주고.
다시 뒤적뒤적..

그래도 국물이 많아보여서
뭐 더 넣을꺼 없나 냉장고 칸칸마다 스캔했더니 나온것은
모짜렐라 치즈 썰어놓은것. 그것도 쫌 넣어주고..
그거갖구는 모잘란듯해서 계란도 하나 꺼내들고..

삶을라고 봤더니 음.. 마땅히 달걀하나 삶을 냄비도 안보이고,
시간도 걸리고.. 여전히 국물이 많아서
걍 깨서 넣기로 (라면 끓일때처럼 ㅋㅋㅋ) ^^;
달걀이 얼추 익을때쯤해서 불끄고 맛을 봤는데
왜 고기넣고 끓인 떡볶이 맛이나는지.. 흠..
어쩄거나 오늘은 그래도 쓰다 남은 재료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영양? 떡볶이를 먹을수 있었다고 흐뭇해 하고 있음.

그러나 요즘 X꼬가 매워서 이렇게 계속 매운걸 먹어도 괜찮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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