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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Japan

[일본여행] 동경 #1 - 도착, 시부야 1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1. 2. 6.
2011. 02. 01.

학교다닐때 일본사 과목과의 안좋았던 기억,
일장기 안의 빨간 동그라미와는 완전 다른
일본사람들의 각진 태도, 마인드..
- 아파트나 건물 모양을 봐도 그렇고..
- 지하철에서나 리셉션에서 보는 그들의 태도를 봐도 
문득 문득 네모를 떠오르게 하는 나라,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그닥 가고 싶지않았지만
유효기간이 도래한 마일리지 덕택에
환율이 1400원에 육박하는 아주 안좋은시기에
정말이지 큰맘먹고 고고~ 
그나마 이번 여행에서 건진거라곤
동화면세점 쇼핑이었다..
(쿠폰에 추가할인에.. 물건이 좀더 많았다면 없는 살림에 완전 지를뻔 했다)

어쨌든,
흥겨운 여행이 되지 않을꺼란 예감 때문이었는지
짐도 늦게 싸고, 유스호스텔만 간신히 예약한채로
공항으로 갔다.

12시 뱅기로 두시간.
김포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JAL 타고 잘 갔다,

기내식은 벤또,
명란젓갈 같은 알젓갈이 올려진 찬 양념된 찰밥과
탕슉같은것이 얹어진 덮밥이 주 메뉴였고
입맛에 맞았다.

일본가는 뱅기이니..
아사히 맥주를 달라하여 1캔 하시고..
레드 와인은 별로 안 좋아하는 멜롯 종류라 패스
칠레산 화이트 와인을 받아 마셨는데, 역시 별루..
너트좀 달라하여 나머지를 아작 냈다.
반주였으나 낮술이라 그런지 알딸딸...

여행준비를 단한개도 안했던탓에
일본관광청에서 가져온 지도랑 2006년도 가이드북이랑 펼쳐놓고
도착하면 어딜 가야하나 고민 하기 시작했다.

첫날이니,
숙소 근처 시부야나 신주구나, 하라주구 중에서 하나 가보자 생각했는데,
숙소도착하니 이미 6시.

숙소는 요요기 공원에 붙어있는 내셔널 유스센터.
이곳으 좋은점은!
다른곳과는 달리 독방을 준다는거!!

단점은.
샤워시간 제약, 교통편 안좋고 (JR로 해결이 안됨)
주변에 슈퍼마켓 같은것이 없다는거..
정말.. 뭘하려면 허벌나게 걸어야 한다는거..
요거이 아주 단점중 단점이다..

도쿄 관광에서 JR 원데이 패스는 별로 소용이 없는것 같다.
공원, 신사, 어쩌구저쩌구 힐즈.. 뭐 이런 관광지들은
JR보다는 각기 다른 지하철역이 가깝거나 갈아타야해서
그리고, 관광하다보면 하루에 몇개 못보니
지하철까지 커버되는 프리킷푸를
거의.. 1600엔을 주고 산다는건.. 좀 낭비인 감이 있다.
좀 걷다가 지하철 갈아타고 하면.. 한 1000엔정도 들었던것 같다.

600엔이면 편의점에서 오뎅 여섯개를 먹거나,
커피 네잔 이나, 한끼 도시락 사고 쵸큼 남는돈이다.
(타코야기 8개짜리를 먹을수도 있다.)

어쩄든.. 리셉션에 물어보니 신주구나 하라주꾸는 낮에가서 놀고
시부야나 가면 구경할만할꺼란 말에 시부야를 가기로 했다.
버스를 (200엔, 기본요금) 타고 가라했으나 거리감을 익혀야 했기에 밤길을 나섰다.
(6, 7시도 깜깜하더라..)

요요기 공원 산구바시 입구까지도 한참을 걸었고..
길을건너 NHK까지도 한참을 걸었다.
NHK앞에서 벌서 부터 갈등이 생기기 시작.(버스를 탈것인가 말것인가..)
결국은 걸었다.

사진찍으면서 걸으니 한시간정도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