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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sity about America/Circle In the U.S.A.

[미국 여행] 와이오밍 Yellowstone national park

by 그 또한 하나의 과정 2010. 10. 20.

귀국예정일을 한달여 남짓 남겨 놓고 
한달 동안 미국한바퀴 돌고자 했었던 계획을 실천하고자 계획을 짤때
갈까 말까 참으로 고민을 많이 했었던 곳이 옐로스톤국립공원이다.
곧 문을 닫을 예정이고 문 닫으면 100년동안은 갈수가 없다는데
(물론 1,2년안에 문닫지는 않겠지만.. 연간회원권을 꾸준히 팔아제끼고 있는걸로 봐선..)

겨울이라 문닫는다는 얘기
겨울상품이 팔리고 있으니 가면 볼꺼리를 있을꺼란 얘기등
갈수 있다 없다에대한 충고는 귀담아 듣지 않고
언제 또 오겠냐 싶어 안그래도 빡빡한 일정에
무리해서 간다 싶기는 했지만 가기로 했었고
여유롭게 구경도 못했지만 갔다오길 잘했다는 생각은든다.

첫째로,
한국서 차살리 없고 운전할일 없는 나로서는
차끌고 어딜 간다는것 자체가 흥미진진한 일이었고
둘째로, 눈길에, 산길에..
이런 운전 연습코스를 어디서 또 만나 연습할 수 있을까 싶었고
(공원 문닫아 본건 없어도 최소한 운전 연습은 될테니.. )
세째로, 이번 아니면 죽기전에 못볼수도 있다는 불안감
네째로, 정보조사도 안한 상태서 막연하게 가이저가 보고 싶다는 욕심에

차를 예정보다 하루 더 빌려서 가기로 했다.



첫번째 사진은
오후 네시엔가
솔트레이크 시티를 출발해서 새벽 3시가 되어서야 도착했던
엘로스톤공원 서쪽 게이트 근처의 숙소

저렇게 눈이 쌓여있는길을 밤에 운전해서 가는 미친짓을 했고,
중간에 들짐승을 만나 들이 받을 뻔 했었던 기억도 있다.

저 숙소가 밤에는 은근히 찾기가 힘들어서 헤매다가 경찰한테
두번이나 물어봤었다는...

서쪽 게이트로는 공원 안으로 못들어가고
주변에서 모터스키만 탈수있다하여
부랴부랴 북쪽 게이트를 향해 눈길을 밟고 또 밟고 해서 도착..

고작 들소 몇마리와 여러가지 모냥의 온천을 본게
옐로스톤 여행의 전부지만
고속도로서 빠져나와 공원 입구로 들어가는 낚시지역의 풍경
공원안에서의 경치등은..
한 일주일 잡고 푹쉬면서 캠핑도하고 관광도 하고 그랬음
좋았겠다는 아쉬움을 남겼다.


서둘러 왔던것 처럼 서둘러 돌아갔어야 했는데
돌아가는 길에 저 사진의 들소들이 차도를 장악하고 지나가는 통에
한시간이나 공원안에서 꼼짝을 못했고
결국 아침 6시가 되어서야 솔트레이크로 돌아올수 있었다.



운전자체가 피곤한 일이기도 하고
땅덩이도 넓은 미국을 혼자 차 빌려서 돌아다니는건
너무나 힘들고 미친짓이기는 하지만
해볼만한 가치는 있는짓이라는 생각은 든다.

단..
자동차 여행을 계획할때
구글이 8시간 거리라고 얘기해주면
1.7배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여행을 계획 한다면
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좀더 높힐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PS.
아.. 정말 힘들어서 죽는줄 알았다.
예상치 않게 숙소에 너무 늦게 도착한데다 또 아침일찍 출발해야해서
욕조에다 뜨거운물 받아 들어갔다가 5분도 못버티고 나왔다.
한마디로... 피곤해 죽을뻔 했다는...